2019. 12. 21. 21:21ㆍ후스토리
안녕하세요 무비토리 입니다. 어제 백두산을 보고 왔는데요,
헐리웃에서 많이 보던 재난 영화를 드디어 한국에서도 보게 되는건가 라는 기대를 안고 보게 됐습니다.
음....그런데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걸까요, 아니면 헐리웃의 입맛에
너무 길들여진걸까요.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백두산 화산폭발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도 아니고
블럭버스터 재난영화에다가 배우들이 하정우 이병헌 마동석등, 기대하게 만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와 이거 완전 대박이다. 는 아니란거죠.
평타 이상은 하구요. 저처럼 너무 기대만 하고 가지 않으시면 됩니다. 딱 팝콘무비정도 라고 보시면 되구요.
영화 백두산은 흔히 헐리웃에서도 많이 나오는 것처럼 가족애에 대해 포커스를 많이 맞췄습니다.
또한 이병헌배우와 하정우 배우와의 브로맨스에서 나오는 동료애가 있죠.
이 영화에서 좋은점은 일단 배우들인데요, 연기는 말할것도 없고 케미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수지는 조금 아쉬웠는데요, 이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하기로 하고,
또 좋았던 점은 CG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그동안 어떤 영화에서 너
무 티나는 CG들이 있어서 몰입에 방해가 되는 영화도 있었는데, 이번 백두산에서는 그런게 별로 안느껴졌습니다.
초반 강남역에서 지진이 날때 어색한게 보였다. 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솔직히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게다가 사건이 영화초반에
바로 시작이 되서 질질끈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구요.
그런데 끝까지 보니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 지진이 나는부분을
초반에 해야 그나마 뒤에 여유있게 할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보자면 주인공 하정우 배우가 맡은 조인창 대위인데요,
사실 보기전에는 굉장히 진지하고 무겁기만한 캐릭터일거 같았습니다.
그동안 배우 하정우가 맡은 역할도 대부분 그랬던것도 있었구요.
하지만 보면서 느낀건데 영화상 조인창 캐릭터와 평소 인터뷰에서 보이는
하정우의 여유와 유머러스가 많이 더해진거 같았습니다. 조인창은 어리버리한 면도 조금은 있고
유머도 있고 고압적인 느낌의 상사는 아닙니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이 있는 사람이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리더쉽도 있고 결단력도 있습니다.
부하들이 굉장히 잘 따르는걸로 보아 그것을 유츄해볼수 있구요.
사실 전역이 가까워지면 보통 후임들이 선임이라기 보다 친한형 같이 대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이렇게 명령을 잘 듣는다는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봅니다.
근데 전역날 저렇게 차출된다는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더라구요.
다음 리준평 역의 배우 이병헌. 사실 이병헌 하면 믿고 보는 배우라 역시 그냥 리준평 그자체더라구요.
극중에서 가장 카리스마있고 행동력이 좋고 똑똑한 캐릭터가 이준평이라고 봤는데요,
사람에 따라 본인의 성격과 말투를 바꿔가며 적재적소에 쓰는 모습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이준평 역시 유머가 있구요. 다음 마동석 배우의 롸바트 아니 강봉래 역 인데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배우 마동석의 강하고 타격감 넘치는 모습이 아니라 찌질 아니 지질학 교수의 모습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배우 마동석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로 많이 소비된걸 본인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선 정반대의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배우 마동석에게 이런 캐릭터도 있다.
라는걸 다시한번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조인창과 마이크로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극중 수지의 이름인 최지영과 조인창의 이름을 잘못불러서 조지영씨!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건 애드립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굉장히 재밌었고 아마 마동석 배우가
이런 애드립을 잘 하지 않나 싶구요. 다음 아까 얘기 하기로 한 수지인데요,
사실 배우 수지의 역할인 최지영은 굳이 없어도 되는 역할이지 않았나 합니다.
아니면 수지를 캐스팅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이거나 가족애를 넣으려고 억지로 만든 캐릭터 같았습니다.
솔직히 굳이 수지가 아니어도 되는 캐릭터 라고 봤구요.
물론 영화상에서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수지가 나오는 씬에서 분위기가 너무 가라않다보니
영화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조금은 들었습니다. 또 너무 말이 안된다라고 생각한게
영화 후반부에 조인창과 통화하면서 울다가 갑자기 애가 나올거 같다고 해서
머지?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게다가 영화 끝날때쯤에 애를 낳았다는건 만삭인건데
만삭의 임산부가 차 사고가 나고 심지어 한강에 빠졌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 분명 차안에 갇혀서 문을 못열고 있었는데 어떻게 열었는지도 애매하고
삭의 몸으로 한강에 빠졌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영화적 상상으로 넘어갈수 있다고 해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지 않나 합니다.
게다가 수지가 임산부로 나오니 굉장히 어색하기도 했구요.
리고 다모 드립이 자주 나오는데 추억에 잠기기도 했고 그걸로
남과북의 매개체가 될수 있다는게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백두산은 진지한편인데
드립과 유머가 종종 있어서 흐름이 끊긴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이긴한데 저는 오히려 좋게 봤구요.
아 그리고 엄청난 까메오가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구요, 저 처럼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가지 않으시면 꽤 괜찮다라고 생각이 드실거구요, 저처럼 기대를 하고
가도 나쁘지 않다, 라고는 느낄수 있을거 같습니다.
네 그럼 지금까지 꿈에서도 재입대하는 꿈을 꾸면 새벽2시부터 잠을 못자는 무비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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