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1. 01:31ㆍ후스토리
안녕하세요 무비토리입니다. 오늘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총 4개부문을 수상했죠.
다시한번 축하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화안에서의 재난 씬들은 2003년 사스사태로 인해 일어났던 현상들을 반영했습니다.
이 예로 방역마스크를 쓴 요원들에 의해 바이러스 감염자로 분류된
강두가 자루에 넣어져 끌려가는 모습은 실제 사스 감염자들에게 사용됐던 방식이라고 하구요.
영화 괴물 안에서 배우 박해일이 맡은 남일과 대립구도를 갖는
‘뚱게바라’ 역으로 출연한 사람은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인데요,
이 캐스팅에 또 재밌는 비화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그 당시 봉준호 감독이 연기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이후 사무실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오디션이 준비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배우 박해일 앞에서 갑작스럽게 연기를 보여줘야 했다면서 당황스러웠다고 하네요.
또한 임필성 감독은 “원하지도 않았는데 봉변당한 기분이었다”며,
이후 봉준호 감독에게 복수하기 위해 본인이 연출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 출연시키게 됬다고 합니다.
감독들끼리도 이런 상황들이 있다니 참 재밌네요~
이어서 괴물의 울음소리는 배우 오달수의 목소리죠. 영화 괴물의 cg작업을 맡았던
오퍼니지팀은 영화 시작 후 15분 안에 괴물이 나와야한다고 했고,
결국 그 생각은 잘 맞아 떨어져 영화를 살리는 계기가 됐죠.
영화에는 배우 고아성의 현서가 캔맥주를 먹는 것으로 나오지만
원래 황도 복숭아 국물을 먹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테이크를 반복한느 동안
배우 고아성은 황도국물 10캔을 마셨다고 하네요. 왠지 달아서 질릴거 같은 느낌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시민들이 대낮에 달리는 괴물을 피하면서 흩어지는 장면은
스페인의 팜플로냐에서 열리는 산 페르민 축제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힌트를 얻은 것입니다.
영화 괴물은 처음부터 1000만을 목표로 마케팅 전략을 세웠는데요,
괴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괴물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썼구요.
이에 2003년 12월부터 크리처 디자이너 장희철이 ‘괴물’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고,
사람처럼 두발로 걸을 수 있는 형태부터 물고기와 쥐, 물고기와 새우,
물고기와 곤충의 결합된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류와 양서류가 결합한 형태로 결정이 났고 촬영까지 이어졌구요.
배우 고아성이 괴물에게 끌려가는 장면은 와이어로 촬영했고
대부분 괴물에게 끌려가는 장면들은 대부분 와이어로 촬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서 괴물이 여러 마리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다른 영화라면 주인공쯤은 할 수 있었을텐데…” 라며 안타까워 했고 그 괴물의 단계는 이렇습니다.
2003년 12월 - 2004년 1월 <사람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형태>
2004년 2월 <한강 헌팅 이후, 그린 그림>
2004년 3월 <동물의 리얼함을 살린 디자인>
2004년 4월 <날렵한 느낌을 살린 디자인>
2004년 7월 <내장기관이 나와있고, 다리가 두 개인 괴물>
2004년 8월 <두껍고 둔탁한 느낌을 살린 디자인>
2004년 11월 <배우 스티브 부세미의 캐릭터를 살린 디자인>
2004년 12월 <생활 폐기물을 활용한 디자인>
2005년 1월 <웨타 워크샵에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만든 모형>
2005년 2월 <꼬리가 두 개인 괴물>
2005년 4월 <괴물이 등장하는 장면 그림>
2005년 4월 <갈리진 입과 기형적인 다리>
2005년 6월 <최종 단계의 디자인>입니다.
영화에 나온 최종단계 괴물의 성격도 있는데요, 감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충동적,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일 때도 많습니다. 나름 지능이 발달해 있는 편이지만 신체의 기형으로 인해 몸이 항상 아프고,
그로인해 포악해지고 신경질적이 되었습니다. 또 재밌는 점은
괴물의 식성과 약점도 설정이 되있었다는 것인데요, 식성은 한강에 각종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먹으면서 살아왔으나 항상 엄청난 허기에 시달린다는 점이죠.
약점은 외로움인데요 부모가 없기 때문에 행동과 본능을
어떻게 발달시켜야 되는지 학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살아야 한다는 본능이 강한편이고 주위에 아무도 없으니 외로움이 크다고 하네요.
이 최종형태의 괴물은 2년6개월 동안 2000장이 넘는 스케치 가운데 선택됐다고 합니다.
네 오늘은 아카데미에서 4개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기념해 영상을만들어 봤는데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무비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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