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젯 가이드 리뷰. 영화 속 어떤 클리셰들이 있었을까?

2020. 2. 11. 20:52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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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비토리 입니다. 자 오늘은 영화 클로젯 리뷰를

보려고 하는데요 무섭긴 했습니다만...할말이 많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먼저 저는 공포영화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 그 이유가 귀신이 무서워서 입니다.

보면 또 자꾸 생각나고 그래서 혼자는 절대 안보는 장르이기도 하죠.

하지만 영화 클로젯은 배우 하정우와 김날길의 출연만으로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고,

 

하정우 배우의 첫 미스터리 장르 출연작이라 더 궁금하기도 했죠

또 공포라는 걸 알고 갔는데 과연 헐리웃 작품들과는 어떤차이가 있을까 라는 궁금함도 있었구요.

그런데....머랄까요. 제가 워낙 무서운걸 못봐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무섭긴했지만 그것도 중반 아니 초중반부터는 생각보단 안무서웠습니다.

또 여러 공포영화들이 겹쳐보였고 다음장면이 예상이 간다는점?

그것이 아쉬운점이었습니다. 먼저 제목에서부터

클리셰가 느껴졌는데요 클로젯 바로 벽장이죠. 벽장이 주는 어두운 공간.

또 그 공간에서 느낄수 있는 두려움이 있는데 벽장에서 헐리웃 공포물 컨저링도 떠올랐구요.

하지만 나름의 한국스럽게 바꾸려는 노력은 보였습니다.

굿을 한다던가 하는 장면인데, 이게 또 곡성이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둑시니라는 생소한 단어가 나오는데 찾아보니 한국 민담에 등장하는 요괴로
어덕서니, 아독시니, 아둑시니라고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둑서니'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그슨대라는 한국요괴가 있는데요, 어둑시니는

단순히 놀래키는 '요정' 같은 존재에 가까운 반면에,
그슨대는 사람을 직접 죽이는 '악귀'에 가깝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느끼셨겠지만 영화에서 이 두 설정을 합친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놀래키고 죽이기도 하고.

또 어둑시니는 장님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구요.

기본적으로 어둠을 상징하며,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지며

계속 바라보거나 올려다보면 올려다 볼수록 더욱 더 커져서,

마지막에는 사람이 깔려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억지로 내려다보면 점점 작아져 마지막에는 다시 사라지게 되며,

눈을 돌려 버리고 무시해버리면 끝인,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라져버리는 요괴이기도 하죠.

이 설정을 영화에서도 볼수 있었는데요, 자세한 장면은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아실겁니다.

물론 이 설정이 사전에 명시되있는걸 차용했다고 할수도 있지만 머랄까 좀비물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쳐다보지 않으면 괜찮은, 좀비도 생각이 났구요.

하지만 이 영화의 주제의식 만큼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시대에 맞는 주제가 있어서 이 부분은 특히 더 좋았다고 보구요.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부모 또는 학대, 그런 그들을 포함한

어른들이 아이들을 외롭고 병들게 만든다는 거죠. 또 그렇게 멀어진 마음은

다시 좁히긴 힘들다는 겁니다. 사실 영화니까 해피엔딩이지

실제로라면 마음으로 멀어진 간격은 좁히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또 클로젯을 보면서 작년에 개봉했던 요로나의 저주도 생각이 났는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미장센이라던지 분위기, 또 귀신분장같은것도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자 이제 캐릭터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볼건데요,

 

먼저 배우 김남길의 캐릭터 경훈은 성격이 왔다갔다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김남길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벼운 느낌보단 무겁고

진중한 연기를 할때 더 빛이 바란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이번 클로젯에서 가벼움과 진중함이 너무 급하게 왔다갔다하니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기묘한 가족에서 민걸정도는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배우 하정우의 상원도 딸과의 케미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느낌보다 여자친구를 대하는 느낌?

그리고 명진 아버지와 싸우다가 명진 아버지가 갑자기 끌려가서

사라지는데 거기서 어색한 부분이 있으니 직접 보시면 아실겁니다. 

또 딸 역할인 이나도 가만히 있을떄 서늘한 느낌은 좋았으나

소리지르고 할때 조금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후반부에 상원이 딸을 찾아 이계로 들어가는 씬은 판타지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마지막 씬인데요,

자세히 얘긴 안하겠습니다만 또 어딘가엔 고통받는 얘들이 있고

그들은 우리 주변에 있다. 라는 얘기를 하는거 같아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네 오늘은 클로젯 리뷰를 해봤는데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주제만큼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는것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구요.

초반에 깜짝놀라는 장면이 꽤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바라면서

저는 지금까지 무비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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